말 잘 듣던 우리 아이는 어디 가고, ... 사춘기가 된 낯선 아이,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겠나요?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뇌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어른의 뇌로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과 관련된 전두엽>은 천천히 완공되는 반면, <감정 반응과 관련된 변연계>는 빠르게 완공됩니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은 늘어가지만, 차분히 생각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중요해지는 또래관계에서 내가 받아들여지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더 민감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웃고 울고 감정의 널뛰기를 경험할 수 있지요.

이때, 잔소리와 훈계로만 이루어진 부모님의 사랑은 아이에게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 아이들이 '꼰대'라고 그러죠. 부모의 잔소리와 훈계는 물론 필요하기도 하지만, 감정 반응이 앞서는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우선 잘 와닿지 않습니다. 매일 방문을 꽝! 닫고 "엄마(아빠)는 내 마음 모르잖아!" 하며 마음을 닫아가는 우리 아이에게, 또래관계에서 혼자 힘들어하며 지내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우선적으로 '감정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감정을 알아주면, 사춘기 아이는 '감정적 반응'에서 '생각의 조절'로 보다 쉽게 이동합니다.

공감 받고 수용 받는 아이의 뇌는 '내가 충분히 안전하구나' 라고 느낍니다. 그래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힘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들도 잘 조절할 수 있기에, 관계도 보다 즐거워집니다. 친구를 사귀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 크게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내 마음을 소통할 수 있습니다.

여기, 이렇게 사춘기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함께 배우는 수업이 있습니다. 바로, <풍속화를 통해 배우는 감정조절법> 수업입니다.

풍속화는 그 시대의 가장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사람들의 감정이 담긴 그림입니다. 선조의 해학과 재치가 담겨있기도, 애환이 느껴지기도 하는 소중한 기록이지요. 우리 친구들에게도 역사 수업을 통해 아마 가장 익숙할 풍속화들을 골라 수업을 준비해 보았어요.

김홍도, <서당>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풍속화는 마음을 표현하기 어색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편안하게 내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줄 거예요.

지금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속화의 장면은 우리 아이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힙한' 하나의 문화로도 다가올 거예요. 풍속화 속 또래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표현해 보며, 내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표현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어요.

이 시간은 우리의 '지금 여기'를 기록하는 또다른 풍속화로 남을 거예요.

[수업 커리큘럼]

1) 풍속화로 보는 내 마음 (15분) : 감정 인식

: 풍속화를 통해 내 마음을 바라보아요. 감정의 해소는 내 감정이 정확히 어떤 감정에서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요. 내 감정의 이름을 잘 몰라도 괜찮아요! <감정단어표>를 활용하면 감정의 이름을 찾기가 더 쉽거든요. 같은 풍속화를 바라보면서도 나와는 다르게 경험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바라보며 공감도 배워요.

2) 길을 가다 곰을 만난다면 (15분) : 감정 수용

: 감정은 왜 필요할까요? 감정은 우리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해해요. 감정의 기능을 알게 된다면, 감정을 수용하기가 더 쉬워져요!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도 나의 삶에 도움이 되고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며, 감정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요.

3) 풍속화와 함께하는 마음챙김 활동 (20분) : 감정 해소

: 사춘기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하는 마음챙김 활동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을 연습해요. 마음챙김이란,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알아차리는 명상의 한 형태예요. 명상이라고 하면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마음챙김을 활용한 놀이들이 많이 있답니다 :) 어렵지 않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며 우리 아이들은 좀 더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사춘기 때부터 마음챙김을 배워두면, 우리 아이의 평생에 어쩌면 가장 유익한 선물이 될 거예요.

[강사 소개]

함께하는 예랑 선생님은요...

따뜻함과 다정함으로 마음을 돌보는 심리상담 전문가예요. 현재는 포근한방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공공기관, 학교, 사설상담센터, 온라인 상담 플랫폼 등에서 학업중단, 인터넷중독, 자살위기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있는 청소년을 만나 상담해 왔고, 학부모와 교사에게 자문을 제공하기도 하였어요. 꾸그에서도 사회성, 감정 수업으로 다양한 아동 청소년 친구들과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믿고 듣는 수업, 다정하고 따뜻한 수업, 나를 깊이 이해하고 탐색하도록 돕는 수업, 단순한 지식의 전수만이 아닌, 토의와 실습, 소통을 통한 최적의 학습을 하실 수 있도록 섬세하게 안내하는 수업입니다.

[시리즈 수업 안내]

본 수업은 연주 선생님의

[역사X감정수업] 풍속화를 통해 배우는 조선 사람들의 삶과 감정 수업과 연계되는 수업입니다.

조선풍속화의 역사와 풍속화 감상법, 조선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기에 연달아 수강하면 수업 효과가 더욱 높아질 거예요.

📝 수업 바로가기

함께하는 연주 선생님의 수업은요...

다양한 역사 속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에 흥미없는 아이들도 재밌게 듣는 수업이랍니다. '왜 그랬을까?', '어떻게 되었을까' 등 '어떻게'와 '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질문에 답하다보면 어느새 성큼 생각도 자라고 오늘날을 잘 살기 위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