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어려운 영단어, 어떻게 암기하지?

어원으로 이해하면 길고 어려운 단어도 친숙해지고

재미있어집니다.

킹왕짱이란 말을 아시나요?
king + 王 + 짱

세 개의 단어가 합쳐져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열정페이(열정+페이)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먹튀(먹고 튐)

빵셔틀(빵 + shuttle)

볼매(볼수록 매렸있다)

쉴드치다(방어하다)

등등

예전에는 없던 신조어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죠.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netizen이라는 단어는

internet의 net과 citizen의 tizen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컴퓨터가 없던 과거에는 없었던 단어죠.

prosumer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1971년 그의 저서

‘미래 충격’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producer(생산자)의 pro와

consumer(소비자)의 sumer를 결합하여

생산에 관여하는 소비자라는 의미로 prosumer 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블로거, 유튜버 등이 바로 prosumer의 한 유형입니다.

플랫폼 기업의 소비자이면서 정보를 만들어내는 생산자 역할도 하지요.

그러면 새로운 단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바로 접두어, 접미사, 어근의 결합으로 만들어집니다.

앞에서 본 producer의 pro,

consumer의 con이 바로 접두어이고

중간에 있는 duc와 sum이 어근,

뒤에 있는 er이 접미사입니다.

pro(앞)+duc(끌다)+er(사람)=앞으로 끌어내는 사람

즉, 공장 같은 곳에서 물건을 앞으로 끌어내는 사람을 의미(생산자)

con(함께, 강조)+sum(take)+er(사람)=완전히 가져가는 사람

즉, 물건을 다 가져가는 사람을 의미(소비자)

이렇게 단어는

접두어 + 어근 + 접미사로 이루어집니다.

어근은 중심 뜻이며 기본단어로 구성되고,

접두어는 한자의 부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접미사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로

품사를 바꾸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어에서 접두어는 약 70여개

접미사는 약 30여개

어근은 약 200개 정도가 되어

총 300개 정도의 어원을 학습하면

웬만한 단어는 의미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접두어, 어근, 접미사가 서로 결합한다고 했으니까

70 X 30 X 200 = 420,000

즉, 단순 계산하자면 420,000개의 단어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어원 학습은 영미학습자들이 대학생이 되어서도 공부하는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학문의 기본은 단어의 어원이기 때문입니다.

교육학, 경제학, 의학 등 개론서 첫 장에 반드시 나오는 내용이

"~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교육학 개론서 첫 장에는 "교육이란 무엇인가?-교육의 정의"가 제목으로 나오고

이내 교육이라는 단어의 어원부터 설명합니다.

education = e(ex) 밖으로+duc (끌다)+tion(명사어미)

그러므로 교육의 어원은 "밖으로 끌어내는 것"입니다.

즉, 교육은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잠재력, 가능성, 소질, 재능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어원학습을 하면 우리도 단순히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수준에서

앨빈 토플러처럼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앞에서 본 신조어들도 사실 누군가 처음 만들어낸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니 사전에까지 실리게 된 것입니다.

영어에서 단어의 비중은 80% 이상입니다.

단어학습만 제대로 되면 문법, 독해, 영작, 듣기 등 

모든 영역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가장 귀찮아하고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단어학습입니다.

어원으로 단어를 학습하면

단어가 친숙해져서 단어암기도 쉽고 재미있어집니다.

빛나리쌤과 함께

영단어의 어원을 재밌게 배워

길고 어려운 단어와 친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