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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아침 일찍 일어나 달리기를 한다. 그는 5학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아이가 되고 싶다. 제시는 네 자매가 있지만 집안일을 돕는 건 혼자뿐이다. 여동생 메이 벨은 이웃에 누군가가 새로 이사들어온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빠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제시를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에드먼드 선생님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다음 날 제시는 달리기를 하다가 새로 이사온 레슬리 버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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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을 온 레슬리가 제시의 학급으로 들어온다. 레슬리는 보통 소녀들과 다른 옷차림과 행동에 놀림을 받는다. 레슬리는 남자애들의 달리기 경주에 도전하고 매번 일등을 해서 남자애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든다. 제시는 레슬리와 친구가 되어 레슬리의 집 뒤에 있는 숲속에 둘만의 상상의 세상 테라비티아를 만든다. 제시는 레슬리의 부모님이 부자이며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시는 매일 레슬리와 함께 보낼 시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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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와 레슬리는 계속 테라비티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어린애들을 괴롭히는 제니스 에이버리가 제시의 여동생 메이 벨의 과자를 빼앗자 제시와 레슬리는 함께 가짜 편지를 써서 제니스를 골탕 먹인다. 제시는 레슬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강아지를 준비하고 레슬리는 제시에게 수채화 도구를 선물한다. 제시는 아빠에게 받은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빠를 생각해서 솔직히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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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리가 집을 개조하는 아빠를 돕고 있는 동안 제시는 외롭고 질투심이 난다. 제시는 레슬리를 찾아가 함께 거실을 멋지게 꾸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레슬리는 제니스의 불행한 가정사를 알게 되자 위로를 해주며 친구가 된다. 메이 벨은 몰래 오빠를 따라가 레슬리와 제시의 비밀 장소를 알아낸다. 제시는 메이 벨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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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이후 계속 폭우가 내려 테라비티아의 말라붙은 개울 바닥이 거센 개울로 부풀어 오는다. 제시는 낡은 밧줄을 이용해 개울을 건너는 게 무섭기만 하지만 솔직히 말하지 못한채 계속 레슬리 때문에 억지로 간다. 어느 날 에드먼드 선생님이 워싱턴의 국립박물관에 가자는 제안을 하자 제시는 이것을 핑계로 테라비티아에 가지 않는다. 제시는 워싱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지만 제시의 가족은 제시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