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뭐하지? | 2020. 11. 18

“마음껏 놀라며…” 초보 엄마의 흔한 실수

엄마와 아이가 촉각 놀이를 하고 있네요!
어떻게 노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엄마: 이건 콩이네? 우리 집에서도 자주 먹잖아… 이게 뭐라고?


아이: (콩을 던진다)
엄마: (아이 손을 붙들며) 에이, 그렇게 장난치면 나중에 청소하기 힘들잖아.

놀이 시작한 지 10분 후…
엄마: (감자를 만지는 아이를 안아 올리며) 우리 이제 책 읽으러 갈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그런데 놀이 전문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게 진짜 놀이였을까요?
어머니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이런 태도가 깔려 있어요.


아이의 놀이를 방해하는 부모의 놀이 태도 3가지

1. 어른의 놀이 성향, 생각, 감정 등을 아이에게 강요하기

아이가 막 콩을 만지면서 콩에 대해 알아가려고 하는데,
어머니는 ‘콩’이란 단어를 아이에게 주입하고 있어요.

2. 아이와 놀아준다는 생각으로 놀아주는 척하기

어머니는 청소할 걱정을 하면서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어요.
아이는 지금 엄마와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3. 놀이를 학습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태도

어머니는 아이가 독서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10분 동안 마음껏 콩을 갖고 놀았는지 의문이에요.


아이와 잘 놀아주는 게 중요한 이유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세상을 탐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와 정서적으로 교감해요.

아이는 부모와의 놀이 시간을 사랑으로 이해하고
유대감과 행복을 쌓으며 건강한 자아를 만들어나가죠.

하지만 앞의 사례처럼 하면
아이는 놀이를 사랑보다 통제로 이해해요.

부모도 아이도 서로 교감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표현할 기회는 사라져버려요.

이건 아이의 정체성 형성과도 직결되겠죠.


그럼 놀이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다음 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본 콘텐츠는 ‘아이와 잘 놀고 싶은 부모를 위한 팁’ 시리즈물로 제작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빠르게 다른 편들도 살펴보세요

(1) “마음껏 놀라며…” 초보 엄마의 흔한 실수 (본글)
(2) 공부보다 더 소중한 우리 아이 놀이 시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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