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선생님, 우리 아들래미(딸래미)가 영어를 뭘 하긴 하는 것 같은데요,

지금 얼마나 잘하고 있는 건지, 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 건지

도무지 감이 안 잡혀서 너무 답답해요.

요즘 보면 다른 아이들은 영어유치원에 유학에, 국제학교까지 다니고…

다들 영어를 너무 잘하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돼요.

앞으로 어떻게, 어디서부터 뭘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이런 말씀, 정말 많은 학부모님들께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은 비단 한국에 계신 학부모님들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도 똑같이 하고 계세요.

“어? 해외에서 학교 다니면 영어가 저절로 늘지 않나요?”

그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산호세, 보스턴, 토론토, 밴쿠버 같은 영어권 도시에 사는 학생들도

‘말하기(Speaking)’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제가 여러 나라의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한국사람들 만큼 똑똑하고 감각 있고 성실한 민족은 못 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능력에 비해 영어 회화에서는 아이들이나 성인들이나 제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 한국 사람들의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성향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이런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수업의 관건인데요,

감사하게도 저는 그 부분에서 나름의 ‘달란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저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야, 너는 유재석 같아, 유재석! 항상 사람들한테 먼저 질문해주고, 대화 유도도 진짜 잘하는 것 같아!”

아마 이런 제 성향 덕분에, 아무리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학생이라도 수업 시간만큼은

정말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분들이 종종 저에게 이런 말을 하시곤 해요.

“쌤, 쌤이랑 수업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제 속마음을 다 털어놓게 돼요. 쌤 수업은 뭔가 심리상담 받는 느낌이에요.”

이런 감사한 달란트 덕분에,

내성적이거나 조심스러운 성향의 학생분들과도

편안하고 즐겁게 수업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대화의 시작은 ‘마음을 여는 것’이고,

성장의 시작은 ‘현위치를 아는 것’이죠.

우리가 몰이나 백화점에 딱 도착하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상점을 두리번 두리번 찾자나요?

그런데 그때 저희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뭐죠? 아마 'info'라고 적힌 지도에서 '현위치(You are here)' 를 찾는 일일거예요. 내가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나의 ‘현위치’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방황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 ‘현위치’를 아무도 제대로 헤아려 주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와의 1:1 레벨 테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의 ‘현위치’를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찾아보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Tim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