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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 나무(중1, 초6) : 중등부 독서와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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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우는 독서•논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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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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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너무 어려워요.”

아이들은 교과서가 두껍고 어려워서 공부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서는 어려워지는데 그중에서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 교과서의 난이도 차이를 유난히 크게 느끼죠.

실제로 중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충격적일 정도로 교과서를 어려워합니다. 전체 중학생 중 최소 70% 이상은 중등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중학생이 되어 성적이 떨어지는아이 중에는 전 과목이 떨어지는 아이 뿐 아니라 영어, 수학만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준우등샌 대우를 받는데 학생 자신도 성적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영어,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니 다른 과목의 낮은 성적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과목은 뒤에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고 여깁니다.

이들 중 읽기능력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집게 공부를 요령껏 잘하는 성실한 아이들도 중등 우등샹중 상당수 포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령이 통하는 것도 중학생 때까지입니다.

아이들의 성적은 읽기 능력에 맞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죠.

(초등학교 시절, 효율적인 공부 방법으로 문제집이나 참고서의 요약본을 암기시키는 방법으로 공부 시키는 경우엔 더욱 중고등 교과서를 읽어내지 못합니다. 그럼 그 때도 요약본으로 공부하면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상급학교의 시험 문제 특히 수학능력시험 문제의 경우 교과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어서 사교육을 덜 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들어, 더 많은 학원에 다닙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성적은 오히려 폭락에 가깝게 떨어집니다. 초등학생 때까지 위력을 발휘하던 사교육이 갑자기 힘을 잃는 것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김희삼 연구원의 <왜 사교육보다 자기주도 학습이 중요한가?>라는 연구 보고서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실제 사교육과 성적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은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교육의 효과는 초등 저학년 때 가장 크고, 학년이 올라 갈수록 줄어들다가 중등 3학년이 되면 사실상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의 효과는 왜 초등학생 때만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걸까요? ‘교과서의 내용을 일일이 설명해주는 서비스’라는 사교육의 본질적 특성을 생각해보면 그 답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을 받으면 읽고 이해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풀면 되죠. 읽고 이해하는 공부가 아니라 듣고 이해하는 공부를 하는 겁니다. 사교육의 일일이 설명해 주는 방식은 중학생이 되면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사교육은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극단적으로 줄입니다. 사교육을 많이 받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주일 내내 학원에 가기 때문에 남는 시간은 놀아야 합니다.

사교육을 많이 시키는 부모님들 역시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건 알지만 우선 순위에 둘 정도는 아닙니다. 학원에 밀리고, 숙제에 밀리고, 스마트폰에 밀려 독서는 늘 뒷전입니다. 이렇게 터무니없이 독서량이 부족한데 공부마저 ‘듣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읽기능력을 훈련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은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중학생이 됩니다. 수업을 들으면 뭔가 알 것 같은데 교과서를 펼치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상태에 빠지는 거죠. 이것이 초등 우등생 70~80%가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정의 저서 『서울대에서는 누가 A+을 받는가』에는 듣기 방식의 공부법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잘 소개돼있습니다. 이 책에는 에릭 마주르 하버드대학교 교수의 강의 내용이 실려있는데, 강의 내용 중 MIT미디어랩에서 실험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옵니다. 한 대학생에게 교감신경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부착한 후 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와 불활성화 될 때가 언제인지 추적했습니다. 교감신경계가 가장 불활성화될 때는 TV 시청시건과 수업시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이 두 행위를 할 때 사람의 뇌는 잠을 잘 때보다 더 멍한 상태에 빠져든다는 거죠. 이 연구 결과가 정확하다면 우리 아이들은 공부시간 대부분을 멍한 상태로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할 때 확실한 자기 것이 됩니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를 하고 부족한 부분만 사교육의 도움을 받습니다. 공부를 못 하는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공부하고, 숙제할 때 정도만 스스로 공부합니다. 스스로 복습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학습량은 지극히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사교육을 모두 끊고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면 아이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장기간 사교육에 노출된 아이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성적은 언제든 곤두박질 칠 수 있습니다. 이 재앙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책을 읽어서 언어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생각만큼 간단치 않습니다. 지금껏 책과 담을 쌓고 지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매일책을 읽는 독서가가 되기는 힘듭니다. 중학생 , 고등학생이 되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따라서 욕심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국어는 기본적으로 지식을 가르치는 과목이 아닙니다. 국어는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또한 국어는 지문 하나로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로 문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해석 능력이 없으면 제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기본적인 언어능력이 높지 않으면 100점을 맞을 수 없는 과목입니다.

국어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가장 알맞은 것은?’처럼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는 점입니다. 국어에서는 딱 떨어지는 사실을 묻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2~3개의 알맞은 답 중 어느 것이 가장 알맞는가를 골라내야 합니다.

이걸 잘하려면 고도의 공감능력과 추론능력 필요한데, 이야기책 독서는 이 두가지 능력을 끌어올리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야기책을 읽는 동안 발생하는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는 아이의 추론능력과 공감능력을 향상시킵니다. 10갸월에 20권만 정독으로 읽어도 수능 국어영역 점수가 오릅니다.

수능 국어영역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문제는 어려운 과학 관련 설명문이나 철학 논술문이 아닙니다. 지문은 쉽지만 어려운 현대 소설 문제들이지요.

(저의 수능 국어 지도 15년을 돌이켜 보면 문학보다 과학이나 음악, 경제 등 학생 자신이 접해보지 못한 영역의 글이 나올 때 문제를 어려워 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물론 제게 독서 논술 수업을 꾸준히 받아온 학생들이어서 그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 경험이 많지 않더라도 문학 지문 문제를 잘 풀어내는 학생도 있습니다.

요약하면, 독서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독서를 많이 해도 편독이 심한 경우 비문학 지문을 풀어내는 능력이 없을 수도 있고, 독서를 하지 않아도 언어 능력이 겸비된 경우 수능 대비 공부를 열심히 잘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비문학 지문을 어려워 하는 다독가에게는 문제 푸는 방법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며, 문학 지문을 어려워 하는 학생들에겐 올바를 문학 감상법을 통해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공부머리 독서법/최승필>발췌 부분에 ,남선희의 경험과 의견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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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로직 아이 수 민트 1
  2. 2당일 수업하는 도서
  3. 3수업 시간에 쓰는 노트
  4. 4필기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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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한솔교육 주니어 플라톤 교사
    • 전) 지혜의 숲 교사
    • 전) 어린이 철학교육 연구소 교사
    • 현) 엔데 아카데미 독서•논술•글쓰기 학원 운영
    • 현) 입시논술 지도 11년차 /수시 논술 합격자 매해 배출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 논술 지도사 1급
    • 독서 지도사 1급
    • 하브루타 독서 지도사 1급
    • 비폭력 대화 인증지도자 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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